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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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쇼' 아무도 몰랐던 스물셋 아이유의 이야기 (종합)

기사입력 2015.10.23 19:45 / 기사수정 2015.10.24 13:07

정희서 기자


▲ 아이유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아이유가 스물셋 동갑내기 친구들과 허심탄회한 자리를 가졌다. 탁월한 공감 능력과 솔직발칙한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아이유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 관객 100명과 함께하는 토크쇼 'CHAT-SHOW:한 떨기 스물셋’을 개최했다.

아이유는 드레스코드인 '꽃'에 맞춰 머리에 커다란 꽃을 달고 깜짝 등장했다. 그는 "동갑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불금 예열할 시간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아이유는 타이틀곡 '스물셋' 뮤직비디오를 상영한 뒤 새 앨범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번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고 밝힌 아이유는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내가 생각하는 심각한 고민들을 담은 곡들이지만,사람들에게 심각하게 보여지긴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아이유 관객들은 동갑내기 친구들답게 서로 반말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MC가 된 아이유는 관객들의 고민 사연들을 소개하고 함께 소통했다. 연애, 가족사 등 각기 다른 스물셋 친구들의 고민에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면서 진심으로 마음을 어루만졌다. 

아이유는 꿈에 대해 고민하는 관객을 향해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든 생각이 내가 정말 '아마추어' 같았다. 스물셋이나 됐으면서 내 것으로 만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하는 프로듀서 역할이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만들었다.

또한 스물셋의 나이에 대해 "어떤 날은 이러고 싶고 어떤 날은 또 이러고 싶다. 단지 사람들의 반응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뭔가 좀 숨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고 순간순간만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토크 중간중간 가장 애착이 간다는 '제제'를 비롯해 '레드퀸', '무릎'의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흥겨운 '레드퀸'의 무대은 지친 관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애잔한 느낌의 '무릎'은 진한 감동과 함께 힐링을 선사했다.

1시간 50분 가까이 진행된 아이유만의 특별한 토크쇼는 '스물셋' 아이유의 민낯을 만날 수 있었다. 음악에 대한 아이유의 진지한 자세는 '작은 거인'이라는 표현이 절로 떠올랐다. 진심을 다해 소통하고, 고백하는 아이유의 모습은 왜 많은 사람들이 아이유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아이유 ⓒ 로엔트리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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