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부상자들의 공백을 안고 벨기에 원정길에 올랐던 토트넘이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콘스탄튼 반덴스 스톡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J조 3차전에서 안더레흐트에게 1-2로 졌다.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토트넘은 조 1위 자리를 AS모나코에게 내주고 3위로 밀렸다.
공격수들의 부재가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서도 몸상태가 회복되지 못한 손흥민을 비롯해 지난 리버풀전에서 부상을 당한 케인도 나서지 못해 토트넘은 최전방 원톱의 대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고민 끝에 결국 클린튼 은지를 내세우고 에릭 라멜라 등으로 2선을 구성했지만 원하던 승리는 거머쥐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다고 했던 공이 에릭센에게 연결됐고 이를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안더레흐트는 전ㄴ반 12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질레의 동점골이 나와 이른 시간에 균형을 다시 맞추는 데 성공했다. 선제골 이후 흐름을 타던 토트넘에게도 제동이 걸리는 순간이었다.
후반전에 케인까지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운 토트넘이었지만 오히려 역전골을 허락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후반 29분에 오카카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안더레흐트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크리스티안 에릭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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