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2:29
스포츠

고마운 차두리에게 전할 서울의 마지막 선물 '우승'

기사입력 2015.10.22 15: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차두리(35)를 향해 뜻깊은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떠나는 차두리가 우승 꽃길을 밟고 갈 수 있도록 의기투합했다.

서울은 오는 3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5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FA컵 결승에 오르며 강력함을 증명한 서울은 최근 이어진 무관 흐름을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 

서울의 눈은 오로지 FA컵 우승에 향한다. 시즌 막판 성과를 위한 모든 초점을 FA컵 결승전에 맞추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최용수 감독은 "2012년 이후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다. 홈팬들에게 우승 선물을 드려야 할 때"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선수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22일 팀 훈련장인 구리챔피언스파크서 만난 고요한과 윤일록은 입모아 "반드시 FA컵 우승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목마른 우승 갈증을 풀겠다는 일념과 함께 주장 차두리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로 FA컵 우승을 정조준했다. 2년 전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입단 첫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패했고 지난해에는 FA컵 결승서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팀은 달라도 올 초 호주아시안컵까지 포함하면 차두리는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어느 때보다 심한 상태다.

후배들이 모를리 없다. 고요한은 "(차)두리형이 늘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따. 두리형이 계속해서 팀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우리는 결정을 따라야 한다"면서 "꼭 FA컵 우승컵을 두리형이 들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를 듣던 윤일록도 고개를 끄덕이며 "두리 형을 보며 배우는 점이 참 많았다. 우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려서 꼭 두리 형에게 선물을 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