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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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필요할 때 한 방만" 이호준의 근거있던 자신감

기사입력 2015.10.21 22:41 / 기사수정 2015.10.21 23: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무안타로 침묵해도 괜찮다. 필요할 때 한 방만 치면 된다." 경기 전 이호준(39,NC)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호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이호준은 포스트시즌 6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잘맞은 타구가 맞았지만, 그때마다 야수 정면이거나 상대의 호수비에 걸렸다.

그러나 이호준은 "괜찮다. 어차피 나는 필요할 때 한 방만 치면된다. 하나만 걸리라고 하고 있다"며 웃어보이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회 첫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호준은 3회 2-2로 맞선 3회 주자 1,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이호준은 두산의 바뀐 투수 노경은의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좌익수 앞 적시타가 됐다. NC가 3-2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호준이 찬스를 잇자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종욱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NC는 추가점을 냈다. NC는 1-2로 지고 있던 상태에서 맞이한 3회 4점을 몰아내면서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호준은 야수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7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호준은 함덕주의 제구가 흔들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상대의 폭투로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8회에도 안타를 때려낸 이호준은 최재원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마감했다. 필요할 때 해내겠다는 이호준의 근거있던 자신감은 현실이 됐고, NC는 16-2로 대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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