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아쉬운 3회' 노경은, NC전 3⅓이닝 1실점…절반의 성공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노경은이 무거운 마음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경은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구원 등판해 3⅓이닝 1실점 5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2-2로 맞선 3회초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승계 주자를 반드시 막아내야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지만, 노경은은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경기 첫 맞상대인 테임즈에게 2구 142km/h 속구를 던져 1타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경은은 후속 타자 이종욱과 손시헌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빼앗기며 3회초에만 세 명의 주자를 홈인시켰다. 이후 그는 지석훈에게 가까스로 삼진을 빼앗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겨웠던 3회를 마쳤다.

4회초에도 등판한 노경은은 박민우와 김종호를 상대로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을 얻어내 쉽게 이닝을 매조짓는 듯했지만, 후속 타자 나성범과 테임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노경은은 2사 2,3루 상황에서 이호준과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는 5회초 안정감을 찾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노경은은 선두 타자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후속 타자 손시헌을 3루수 직선타, 지석훈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6회초 노경은은 김태군과 박민우를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줘 출루시켰다. 결국 두산 벤치는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노경은에서 함덕주로 교체했다.

이날 노경은의 최종 기록은 3⅓이닝 1실점 5피안타 3탈삼진이었고, 스트라이크 36개-볼 16개를 기록하며 총 투구수 52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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