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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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선수 공백, 차우찬 전천후 기용한다"

기사입력 2015.10.21 16:03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선수의 엔트리 제외 확정된 상황,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그 공백을 메울 선수로 차우찬을 꼽았다. 

지난 20일 삼성은 "최근 소속 선수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단은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간 불거졌던 선수 일부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선수에 대한 논란의 싹을 잘라내는 결단이었다. 통합 5연패를 앞두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주축 선수들을 제외해야만하는 과감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도박 스캔들로 통합 5연패를 향한 삼성의 계획도 이미 조금은 어긋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쨌든 결단을 내렸고, 이제 그들을 제외한 인원이 우승을 위해 최선의 경기를 펼치면 된다. 삼성은 이튿날 21일 오후 2시부터 대구구장에서 정상 훈련을 진행하며 한국시리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혐의 선수들의 엔트리 제외가 결정되고 류중일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21일 만난 류중일 감독은 마운드의 핵심 멤버들이 빠진 만큼 심창민, 박근홍, 차우찬을 핵심 '이'가 없는 상황에서 활약해야 할 '잇몸'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그 중에서도 차우찬을 핵심 잇몸으로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 할 것 없이 전천후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에 따라 선발로도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플랜B'를 생각했다는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로는 누구를 쓰겠다고 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심창민과 차우찬 둘 중에서 해줘야할 것 같다. 정인욱은 선발 후보 중 한명"이라고 구상했다.

마운드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면서 삼성은 타격 쪽에 더 많은 의지를 해야하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3점을 내주면 5점을 내야한다. 방망이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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