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이라면 무엇이 떠오를까?.
BBC '탑기어'의 터줏대감 제레미 클락슨일까? 아니면 한국판 XTM '탑기어 코리아'의 요즘은 연예인 보다는 전문 레이서로 자리 잡은 김진표일까? 이들의 공통점은 자동차에 대해 전문가를 넘는 지식을 갖춘 이들이다. 어떤 차를 몰더라도 화려한 운전실력은 기본이다.
그런데 걸그룹 멤버가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다. 바로 레인보우 멤버 오승아가 그 주인공으로 채널A의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 '카톡쇼X'에 당당히 고정 출연자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일원에서 진행된 '카톡쇼X' 야외 촬영 현장을 찾았다. 그런데 그녀의 발언은 취재진을 속된 말로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운전실력요? 면허는 7년 전에 땄는데 장농면허라..."
오승아는 촬영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깜짝 고백을 했다. 면허는 7년 전에 땄는데, 차를 몰지 않은 장농면허란다. 자동차가 없다고 털어놓기 까지 했다.
"사실 '카톡쇼X'에 출연을 하게 되면서 아빠차로 운전 연습을 하고 있어요. 초보운전 수준이긴 하지만 자동차의 기능 정도는 이제 알게 됐어요. 매주 시간이 날 때 마다 조금씩 운전을 하고 있어요. 곧 잘하게 되지 않을까요?."(웃음)
-장농면허가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낚시?
시작부터 황당한 오승아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카톡쇼X'에는 어떻게 출연을 하게 됐을까?
"처음에는 회사로 출연 제의가 왔어요.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공부를 엄청나게 하고 갔어요. 대본을 연기하듯 달달 외우고 갈 정도였죠. 제작진 분들이 깜짝 놀라면서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으로 보셨더라고요. MC인 남궁연 오빠도 똑똑하다며 많이 칭찬을 해 줬어요. 그러다 다음 편에도 출연을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MC로 발탁이 됐습니다. 다들 낚이신거에요."
-자동차 매력있어요. 공부 중이에요.
오승아는 요즘 주독야경 중이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녀는 졸업을 위해 열심히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카톡쇼X'를 위해서도 자동차에 대한 지식을 열심히 쌓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날 촬영장에서도 오승아는 쉬는 시간에도 자동차의 기능을 살피면서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제가 자동차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시청자 분들에게 많은 정보와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음반에 대해서도 연기에 대해서도 계속 준비하고 배우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좋은 소식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레인보우 오승아!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fender@xportsnews.com 사진 = 권혁재 기자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