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밴드 클릭비 김상혁이 EBS '리얼극장' 출연 이후 어머니와의 관계가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김상혁은 20일 서울 강남 더 플레이스에서 진행된 새 싱글앨범 'Reborn'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근 어머니 배수연 씨와 출연한 EBS '리얼극장' 출연 관련 비화를 전했다.
김상혁은 지난 1999년 클릭비로 데뷔해 인기를 끌었지만 2005년 음주운전 혐의로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 출연해 10년 전 사고에 대한 심경과 어머니와의 깊은 갈등을 고백했다
김상혁은 "'리얼극장' 출연은 사실 올초에 한번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EBS 자체 편성에서 뒤로 밀리게 됐다. 정기적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특별 기획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다. 마침 컴백하는 시기에 방송이 나오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보통 가족간의 갈등은 조금씩 다 있지 않나"라며 "이번 기회에 방송을 통해서 서로 얘기를 하다보니 한가지 결론이 나왔다. 서로를 위한 마음은 같고 이해하고 맞추면 된다는 것이다. 어머니와 얘기를 많이하게 됐고 사소한 걸로 자존심 안세우고 잘지내고 있다"라고 달라진 관계에 대해 말했다.
김상혁은 10년 전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기에 슬프지 않았다. 스스로 안됐다기보다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인 상태다. 민감하지만 숨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자세가 됐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어머니가 아버지가 안계시는 상황에 꿋꿋하게 버티다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면 아들 입장에서 죄송스럽다"라는 김상혁은 "사고에 대한 얘기는 얼마든지 더 할 수 있다.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보답하는 길인 것 같다"라고 달라진 자세를 보였다.
한편 클릭비가 13년 만에 완전체 소식을 알린 후 발표하는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곡 '리본'과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보고 싶다'가 수록돼 있다.
더불어 클릭비는 다음달 2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대구, 26~27일 부산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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