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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아스날, 벼랑 끝에서 뮌헨을 만나다

기사입력 2015.10.20 10: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단골 아스날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조별예선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아스날은 오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뮌헨과 2015-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올림피아코스에 연패한 아스날은 현재 F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당초 뮌헨과 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였던 아스날은 오히려 탈락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자칫 3연패에 내몰리면 아스날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서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반드시 분위기 쇄신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아스날이지만 하필 3차전 상대가 뮌헨이다.

뮌헨은 예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아스날이 고전했던 디나모 자그레브를 보란듯이 5-0으로 꺾으면서 한층 더 강력해진 공격력을 뽐낸다. 분데스리가 9연승에 챔피언스리그 2연승 등 올 시즌 치른 공식경기서 무패행진 중이다. 

경기당 3골 이상의 가공할 만한 힘을 보여주는 뮌헨은 수비에서도 무실점만 7번을 해낼 만큼 공수에 걸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아스날로선 뮌헨의 행보에 숨이 턱 막힐 정도다.

그나마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2연패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승으로 바꾼 것은 고무적이다. 더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왓포드를 맞아 연달아 3-0으로 이기며 공수 안정을 이룬 부분은 뮌헨전을 밝히는 신호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앞선 두 경기를 잡지 못했기에 뮌헨전을 통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최고의 팀을 만났을 때 좀 더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뮌헨이 막강하지만 꺾어본 기억을 꺼내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아스날은 2012-13, 2013-14시즌 연달아 뮌헨에 발목 잡혀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했지만 상대 원정서 한 차례 이겨본 경험이 있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지금처럼 강한 뮌헨을 상대했었고 이겨도 봤다"고 심기일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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