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카탈루냐 독립 지지 깃발을 흔든 FC바르셀로나 구단에 다시 한 번 벌금을 부과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UEFA 상벌위원회가 지난달 열린 바르셀로나와 레버쿠젠의 2015-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전 도중 관중이 보인 행위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UEFA는 정치와 이념, 종교적인 의미를 축구 경기를 통해 전달하는 움직임을 막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은 레버쿠젠과 경기서 카탈루냐 주정부 깃발을 흔들며 독립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의 팬들의 정치적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같은 깃발을 흔들었다. 당시에도 한 차례 징계를 내렸던 UEFA는 같은 일이 반복되자 4만 유로(약 5106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카탈루냐는 지난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됐지만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카탈루냐 주 지방선거에서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이 다수 승리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