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올시즌 NC 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첫 득점은 하위타선이 해결했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하위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상위 타선의 지독한 엇박자였다. 1회 김종호가 안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번타자 박민우가 초구에 방망이를 내며 병살타로 연결했다.
3회, 또 기회가 찾아왔다. 박민우가 장원준의 공을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번엔 3번 타자 이종욱이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도 허무했다.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투수를 흔들었다. 빠른 발을 가진 박민우가 나가자 장원준이 의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리고 이종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민우는 테임즈의 타석 때 견제사당했다.
점수가 나오지 않자 잘 버텨주던 스튜어트도 커져가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8회 오재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패배 분위기에 휩싸였던 NC의 분위기는 8회 하위타선이 단숨에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지석훈이 왼쪽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대주자 최재원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이후 김태군이 희생번트로 지석훈을 3루로 보냈고 폭투 때 홈을 밟았다. NC의 2015 시즌 첫 득점이자 모든 득점이 하위타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순간이었다.
NC는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얻은 8회 2점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첫 승을 기록했고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지석훈 ⓒ 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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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