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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속 버디' 양희영 "말도 안 되는 후반 9홀"(KEB하나은행FR)

기사입력 2015.10.18 14:0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을 수립한 양희영(26, PNS더존샤시)은 간신히 감정을 추스를 정도로 들떠있었다.

양희영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9연속 버디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양희영이 세운 기록은 LPGA서 딱 1번 나왔던 기록이다. 지난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베스 대니얼이 9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역사에 남는 기록이지만 양희영은 "실감이 안 난다. 아직 소감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영광이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후반 9홀이었다. 전반에 1언더로 끝내면서 '평소처럼 치나 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후반부터 샷 감이 좋아졌고 퍼터까지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양희영은 "웬만하면 (홀컵에서) 4 발자국 이내에 공이 떨어졌다. 아이언 샷도 정말 좋았고 어려운 브레이크도 본 대로 굴러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현재 양희영은 공동선두 렉시 톰슨(미국)과 박성현(넵스)에 1타 모자란 공동 3위에 위치하고 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양희영 ⓒ 인천,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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