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종영을 앞두고 배우들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두번째 스무살'이 17일 최종화만을 남겨둔 가운데, 드라마를 이끌어 온 주요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아 아쉬운 종영소감을 밝혔다.
'두번째 스무살'은 열아홉에 덜컥 엄마가 된 서른여덟의 주인공 하노라(최지우 분)가 난생 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자신의 잃어버린 청춘을 다시 살아가는 하노라의 모습과 하노라를 잊지 못할 첫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살아온 차현석(이상윤)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두번째 스무살'의 모든 촬영을 마친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 손나은, 김민재 등 배우들은 뜻깊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주인공 하노라 역의 최지우는 "처음으로 도전한 tvN 드라마에 부담감도 컸고 책임감도 무거웠다. 그러나 시청자분들의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에 너무 기쁘고 감사함을 느꼈다.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피디님, 작가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현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타공인 로코킹으로 인정받은 이상윤은 "소현경 작가님의 좋은 글 감사했고, 김형식 감독님의 전체적인 지도도 최고였다. 함께한 최지우 선배님, 최원영 형을 비롯해 모든 연기자들 역시 최고였다. 촬영 기간 내내 밤샘 촬영이 참 많았는데 그 고생을 이기고 함께 해준 모든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이어 "극 중 구름다리 위에서 노라가 미안하다며 현석이에게 이야기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석의 진심을 알아준 노라의 고마움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하노라의 남편 김우철 역의 최원영은 "우철이 노라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찾아가 남자답게 데리고 나오려고 했던 것과 달리 넘어져 버렸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촬영 당시 시간에 쫓겨 한 번에 오케이 컷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생동감 있게 잘 나온 듯 했다. 시청자 분들이 '꽈당 우철'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시고 찍으면서도 가장 우철스러운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최원영은 "제목만큼 청춘을 다시 떠올리게 한 작품이었다. 얄밉고 때론 가증스러웠던 독특한 캐릭터의 우철을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그런 놈을 만나 고통스럽게 즐거웠던 것 같다"고 유쾌한 소감도 함께 전했다.
극중 김민재와 풋풋한 캠퍼스 커플을 연기한 오혜미 역의 손나은은 "좋은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이 됐다"며 "인생의 한번뿐인 스무 살이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아서 정말 아쉬웠었는데, 잠시나마 혜미로 다시 한 번 스무 살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대학생 생활을 하면서도 축제를 즐긴 적은 없는데, 드라마에서 축제 신을 찍으면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무척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도 다시 찾아온 두 번째 스무 살이었다"고 전했다.
하노라의 스무 살짜리 아들 김민수 역의 김민재는 "1화에서 나온 민수와 혜미의 떨리는 첫 만남이 그려졌던 새내기배움터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두번째 스무살' 최종화는 1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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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