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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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시세끼' 박형식, 만재도로 간 순수한 아기병사

기사입력 2015.10.17 04:38 / 기사수정 2015.10.17 04:3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오랜만에 만재도에서 '아기병사'를 연상케 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웃음을 가져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에는 만재도를 방문한 박형식과 차승원, 유해진의 본격적인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승원과 유해진은 걸핏하면 박형식을 속이려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능청스럽게 만재슈퍼에서 배말을 사오라고 그를 시키기도 했고, 항아리 안에 뱀이 들어있으니 잡아서 버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차승원은 유해진과 자신이 힙합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고, 만재도에서 낚시가 잘된다며 돔이 커서 돔구장이라고 한다고 태연하게 이야기를 늘어놨다.

박형식은 놀랍게도 차승원과 유해진의 '명품 연기'에 금방 속아넘어갔다. 해맑에 만재슈퍼로 배말을 사러가던 도중 유해진에게 다시 잡혀오기도 했고, 차승원이 유해진과 투추리라는 힙합 앨범을 낸다고 하자 진지하게 끄덕거리기도 했다. 그럴싸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차승원은 그런 박형식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 착하냐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차승원이 요리를 할 때마다 옆에서 지켜보며 '깨알'같은 리액션을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차승원이 만든 우거지국이 너무 맛잇어 말을 잃은 채 밥을 배부르게 먹기도 했다. 

하루 만에 섬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박형식은 이내 낚시에도 탁월한 소질을 보였다. 통발에 걸려온 물고기를 보고 놀라워하던 그는 만재도 바다 낚시에서 오히려 유해진보다 더 빠르게 우럭을 낚아 올렸다. 열기도 한 마리 낚아 올린 그는 신기해하면서 유해진에게 조언아닌 조언을 건넬만큼 훌쩍 성장했다. 

팬들사이에서 '대형견 같다'는 평을 받는 박형식 답게 강아지 산체 및 고양이 벌이와의 '케미'도 좋았다. 산체를 데리고 섬을 한바퀴 돌며 산책을 시키는 것도 박형식의 몫이었고, 벌이의 사랑스러운 애교를 한몸에 받은 것도 박형식이었다. 

'삼시세끼-어촌편'의 첫 게스트로 출격한 박형식은 손호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며 차승원과 유해진의 새로운 '아들'로 자리매김했다.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귀여운 구멍인 아기병사로 사랑을 받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남은 만재도에서 그의 생활이 또 어떤 예상치 못한 재미를 이끌어낼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삼시세끼-어촌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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