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6 16:22
넥슨은 오늘(16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주식 전량 매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보유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주식 지분은 15.08%인 330만 6697주로 이를 모두 매각한다.
이중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지분은 321만 8091주. 이외의 주식은 총 8만880주로 넥슨 코리아가 보유하고 있었다. 주당 가격은 18만 3천 원(1만9179엔)으로 알려졌으며 총 6051억 6200만이다. 2012년 넥슨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에게 주당 25만 원, 총 8046억에 비해 약 2천 억 원 가까이 적은 금약이다. 그러나 환율 차이로 실제 500억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이번 넥슨의 엔씨소프트 주식 매도는 블록딜(일괄매각) 형태로 진행됐다. 증권 거래소 시장애서 대량의 주식이 거래될 경우 발생 가능한 주가 급락이나 급등을 막기 위해 장 시작 전이나 마감 후 외 시간 매매가 진행되는 방식.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우리가 엔씨소프트에 투자한 이유는 양사간 원활한 협력을 돕기 위함이었지만, 지난 3년 동안 예상대로 협력이 진행되지 않아 이 자금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엔씨소프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에 투자하여 실적을 극대화하고 주주 환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엔씨소프트는 넥슨이 진행한 블록딜에 김택진 대표가 참여해 44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시장에 넥슨이 내놓은 주식 330만 6697주의 13%를 사들인 것.
김택진 대표의 44만 주 취득으로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는12.22%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되었고, 이어 2위로 김택진 대표가 11.99%로 2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의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한 지분률은 12.40%로 사실상 최대 주주 자리에 복귀하는 것.
아직까지 남은 블록딜 물량이 어떻게 거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택진 대표가 취득하고 남은 주식은 286만 주 이상으로 13.08%에 이르지만, 이를 한 기업이 독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결국 김택진 태표는 3년만에 다시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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