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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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적신호' 포스트시즌, 악재와 호재는?

기사입력 2015.10.16 11:42 / 기사수정 2015.10.16 11: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5경기 누적 관객 6만 9194명. 2015시즌 포스트시즌 흥행이 생각과 같지 않다. 이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까지 본격적인 '가을 전쟁'이 펼쳐진다. 흥행 악재와 호재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5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14일까지 5경기가 치러졌다. 넥센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두산과 넥센이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까지 소화하고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졌다. 그런데 앞선 5경기에서는 아직 매진 사례가 한번도 나오지 못했다. 

5경기 가운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은 12,500석 규모를 가지고 있는 목동구장에서 열렸고,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은 26,000석 규모를 가진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하지만 5경기 누적 관객은 6만9194명에 불과했다. 

와일드카드전 : 7469명(목동)
준PO 1차전 : 2만833명(잠실)
준PO 2차전 : 2만2765명(잠실)
준PO 3차전 : 9900명(목동)
준PO 4차전 : 8227명(목동)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도 변수가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10개 구단 가운데 손에 꼽히게 관중 동원력이 좋은 팀은 아니지만, 13년과 14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잠실 구장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우는 저력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올해는 프런트와 팬들 사이에 빚었던 갈등과 비가 오락가락했던 날씨가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 '미라클두' vs '매직 다이노스' 

플레이오프는 일단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다. 1군 진입 3년만에 페넌트레이스 준우승을 차지한 NC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뒤집기 쇼'를 펼치며 팬심에 불을 붙은 두산이 맞붙기 때문이다. 공통 분모도 있다. NC는 두산 출신인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이종욱, 손시헌 등 두산에게도 익숙한 이들이 많이 소속된 팀이다. 스피드와 허슬을 외치는 팀 컬러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특히 감독 1년차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베테랑 김경문 감독과 어떤 지략 대결을 펼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과 NC의 맞대결은 오는 18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마산구장은 관중석 합계 1만1000석으로 가장 작은 편에 속하지만 이미 1,2차전 티켓이 모두 동나면서 기대감을 증폭했다. 두 팀이 1,2차전에서 어떤 승부를 펼치느냐에 따라 잠실에서 열린 3,4차전 흥행 성적표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예열에 들어간 셈이다.

▶ 삼성 원정 도박 파문, 팬들에게도 충격 여파

문제는 그 다음이다. 15일 밤 늦게 삼성 소속 선수 3명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장 잔치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도 타격을 입게 됐다. 올해 정규 시즌 우승까지 포함해 통합 5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 중인 삼성은 플레이오프의 승자를 기다렸다가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었다. 부상으로 시즌 막판에 전력에서 이탈했던 구자욱과 이승엽도 정상적으로 합류하면서 가을야구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명가' 삼성 소속 선수들의 도박 소식은 야구팬 전체에게 충격 여파를 미칠만한 사건이다. 팬들은 이미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수사 계획이나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라이온즈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한국시리즈 이전까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이 역시 흥행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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