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FA컵 결승 문턱서 좌절한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45) 감독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노 감독이 이끈 전남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 기존 포백이 아닌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던 전남은 전후반 90분은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연장 전반과 후반 각각 윤상호와 케빈에게 실점하며 고배를 마셨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노 감독은 "단판승부라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후반에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 흐름의 문제는 아니었는데 먼저 득점할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힘든 경기를 하게 됐다"며 "연장 시작과 함께 실점하면서 인천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내가 부족했다"고 진하게 아쉬움을 내비쳤다.
K리그 클래식에서 상위 스플릿에 실패하고 FA컵 결승마저 실패하면서 전남은 남은 시즌 동기부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노 감독은 "B그룹에서 5경기가 아직 남아있다. 현재 8위인데 최대한 순위를 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올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시즌 마지막에 실패를 했다. 그래도 끝까지 처음 품었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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