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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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민병헌 '3번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기사입력 2015.10.14 22:28 / 기사수정 2015.10.14 22:2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3번 타자 민병헌과 3번 타자가 아닌 민병헌의 차이가 극명하다.

민병헌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의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번 타순이 민병헌에겐 큰 부담인 듯 보인다. 정규시즌, 1번 타자(294타석)로 주로 나섰던 민병헌은 97개의 안타와 타율 3할3푼으로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6번 타자로 나섰던 6번의 타석에선 2개의 안타를 쳤다.

그러나 2번째로 많이 나섰던 3번(184타석) 타순에선 2할6푼6리로 평균 이하였다. 병살타는 8개로 1번 타자였을 때 기록한 7개보다 많았다.

정규시즌 '빅 데이터'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10일 잠실전(1차전)에서 3번 타자로 나섰던 민병헌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 타자로 나섰던 11일(2차전) 경기와 13일(3차전) 경기에선 각각 2타수 2안타, 3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민병헌의 타격감이 돌아왔다고 판단, 3번으로 타순을 재배치했다. 민병헌은 3타수 무안타를 치고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하며 7회말 수비 때 박건우와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민병헌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4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끝냈으나, 민병헌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의 필수요소다. 김태형 감독이 다시 생각에 잠겼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민병헌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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