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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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3차전도 대기' 넥센 조상우 "남는 게 체력이다"

기사입력 2015.10.13 16:38 / 기사수정 2015.10.13 17:4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지은 기자] "뭉치거나 그런 건 없다. 남는 게 체력이다."

몇 경기 되지 않는 일정동안 조상우(21,넥센)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7일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조상우가 승부수였다. 이날 3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SK의 타선을 49구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패인이 됐다. 1차전 팀이 3-2로 앞서있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계속해서 사사구를 기록하며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투구수는 48구. 넥센의 손해는 막심했다.

결국 2차전 조상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동일을 포함해 총 이틀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홈으로 돌아온 3차전에 다시 등판할 준비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상우는 "뭉치거나 그런 건 없다. 남는 게 체력이다"라며 "오늘 등판은 무조건 잘 던져야 하고 그렇게 할 거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두 경기를 모두 두산에 내주면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넥센이다. 이제 한 번만 더 패하면 자동 탈락된다. 게다가 '에이스' 밴헤켄이 선발로 나서는 경기다. 조상우는 "지면 끝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무조건 다 이긴다고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끼리도 별 얘기 한 게 진짜 없다. 말 안해도 다 똑같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21살의 어린 투수에게 부담일 수 있는 상황이다. "많이 긴장되진 않는다. 솔직히 긴장이 되는 건 맞는데 덜덜 떨 정도로 긴장되는 건 아니다"라고 고백한 조상우는 지난 2차전 부진에 대해 "다른 사람이 보면 '긴장했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날은 그냥 잘 안되는 날이었다"라며 털어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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