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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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신태용호, 80%를 향해 보완할 3가지

기사입력 2015.10.13 0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가 무패를 달리며 계획한 대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 소집인 11월의 목표는 80%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 모두 활짝 웃으며 정상궤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출범 이후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지난 3월 아시아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신태용 감독 체제의 올림픽팀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이번 호주전까지 9경기서 7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챔피언십 예선과 아시아 국가와의 친선경기, 프랑스-튀니지 원정 평가전을 통해 순서대로 밑바탕을 그려온 신태용호는 호주와 2연전을 통해 다채로운 전술의 옷을 입었다. 그동안 한국 축구서 보기 힘들었던 4-4-2 다이아몬드 형태가 주 전술로 등장했고 플랜B로 4-3-3을 가동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7개월의 성과로 신태용호는 구색이 맞춰졌다. 신 감독은 호주와 2차전이 끝나고 "최종 명단의 윤곽은 거의 드러났다"며 "다음 소집 때는 80%의 대표팀 면면이 구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80%라 말했지만 나머지 10~20%는 혹시 모를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염두한 수치라 11월에 보여질 신태용호가 사실상 최정예나 다름없다. 11월 올림픽팀은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참가인 만큼 실전서 통할 카드를 모두 불러모으겠다는 심산이다. 

선수단 구성에서 가장 눈여겨 볼 보강은 권창훈(수원)이다. 슈틸리케호가 쿠웨이트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잘 치르면서 권창훈은 11월부터 올림픽팀에 온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신 감독도 "권창훈은 무조건 합류시킬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여기에 한 명 더 실험 대상자가 추가된다. 아직까지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라는 것만 알려져있다. 신 감독은 "아직 못 본 선수가 1명이 있다. 누군지 밝힐 수 없지만 그 선수를 불러들일 생각을 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단순히 선수 보강 만으로 80%에 도달할 수는 없다. 공수에 걸친 대대적인 수정 작업이 더해진다. 호주전을 통해 대표팀은 다양한 전술의 확보를 확인했다. 11월은 전술 안 세밀한 작업이 진행된다. 신 감독은 "이번에는 4-4-2 전술을 입히느라 공격과 수비의 세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공수에서 아직 허술함을 느꼈기에 중국 4개국 대회를 준비하며 공격과 수비를 모두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의 말처럼 대표팀은 공격에서는 전개를 잘 하고도 마무리에서 신중하지 못해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고 수비에서는 허둥대는 모습이 자주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위해 공격수는 차분함과 집중력을 갖추는 훈련에 매진하게 된다. 신 감독은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집중력이 필요하다. 본선에서는 지금처럼 기회가 많이 오지 않는다. 적은 기회를 성공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수비진은 조직적인 훈련이 요구된다. 이번 소집에서 수비 훈련까지 손을 댈 시간이 없었다는 신 감독은 "수비 조직 훈련을 하지 못하다보니 허술함이 느껴졌다"면서 "공격을 주문하는 만큼 수비에 공백이 생긴다. 수비수들의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개인 능력이 떨어지면 역습을 내줄 가능성이 크기에 뒤부터 역량 키우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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