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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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스터 "韓 골프 열기, 그저 부러울 뿐…"

기사입력 2015.10.12 15:1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고향인 미국에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드물다. 그런데 한국 택시 기사는 알아봤다. 줄리 잉스터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잉스터는 12일 인천에 위치한 스카이72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서 이번 주 열리는 LPGA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잉스터 외에도 박인비(26.KB금융그룹), 리디아 고(18.캘러웨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참석해 문답 시간을 가졌다.

얼마 전 끝난 솔하임컵에서 '캡틴(단장)' 자격으로 미국팀을 이끌고 우승을 안긴 잉스터는 '프로 33년차' 베테랑으로 LPGA서만 31승을 거뒀다. 그의 한마디는 미국 여자 골프계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구사한다. 

그런 그가 한국 골프에 대해 "한국 선수들이 빨리 성장했다. 박세리가 생각난다. 옛날 박세리가 신인으로 뛰던 시절부터 강력한 선수임을 알았다.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골프 수준이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골프를 위해 좋은 일이다. 같이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이같이 말했다.

잉스터는 한국 여자 골프가 국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번 한국을 방문하면서 일어난 해프닝들을 소개하며 "여기(한국) 사람들은 골프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 보인다. 택시 기사 등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봐 주는 것이 신기했다"며 "미국도 여자 골프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왼쪽부터) 전인지, 유소연, 박인비, 리디아 고, 잉스터 ⓒ 인천,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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