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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정수빈 "즐긴다는 생각이 좋은 결과됐다"

기사입력 2015.10.10 18:3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이 1번타자로 나서 '공격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수빈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정수빈은 1회 이택근의 호수비로 안타를 한 개 빼앗겼지만,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중심타자 앞에 '밥상'을 차렸다. 특히 1-2로 지고 있던 7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결국 정수빈의 동점타를 발판으로 두산은 연장 10회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정수빈은 "긴장하지 않고 들어서려고 했다. 포스트시즌을 즐기려고 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까 생각을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회 안타성 타구가 호수비에 잡힌 것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부터 좋은 타구가 나왔고, 안타가 됐다면 좀 더 쉽게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이 있고, 다음 다음 타석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수빈은 타석 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연장 10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가는 동갑내기 친구 박건우에게 '나가서 잘 할 것이다. 끝내고 와라'라는 응원을 했고, 정수빈의 말처럼 박건우는 끝내기 안타를 치고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건우는 "수빈이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수빈은 "(허)경민이도 그렇고, (박)건우도 그렇고 내 또래 애들이 있다는 것이 좋다. (박)건우한테 경기 전에 '지금 당장 경기에 못 나가도 중요한 순간에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로 잘해서 기분이 좋다"며 박건우의 끝내기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정수빈 ⓒ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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