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고종욱(26)이 만점 활약으로 염경엽(47)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올시즌 119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 10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2번타자로 나서면서 '강한 2번'을 중요시하는 염경엽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정규시즌 좋은 모습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한 그는 지난 7일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고종욱은 첫 포스트시즌 나들이에 "떨리는 것은 없었다. 감이 안좋으면 많이 긴장됐을텐데, 감이 좋아서 그런지 긴장되는 것은 없었다"며 "오히려 한타석 한타석이 집중이 되어 더 좋았다"고 큰 무대 '체질'임음 밝혔다.
와일드카드에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넥센은 두산과 10일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1차전 선발투수로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했다. 이날 역시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고종욱은 "니퍼트 상대로 못쳤던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감이 좋은 만큼 자신있다"고 밝혔다.
그는 "2번타자인 만큼 2번타자에 맞게 출루에 신경쓰도록 하겠다.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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