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 "실명 위기에서도 뮤지컬, 연기 포기 못했다"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박건형이 공연 중 발생했던 아찔한 사고를 고백했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서는 박건형이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으로 뮤지컬 '햄릿'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건형은 "뮤지컬 ‘햄릿’ 당시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햄릿’이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대결 장면을 연기하다가 눈에 칼을 맞았다. 공연이 아직 20분이나 남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태프들은 공연을 중단하고자 했다. 하지만 난 '이젠 정말 배우로선 끝났구나' 생각했고, 인생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니 내려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스태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계속했고 응급처치도 하지 않은 채 피를 철철 흘리며 커튼콜까지 마쳤다고. 실명의 위기가 다시금 무대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것이다. 김수로는 “박건형은 무대와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배우 박건형의 다양한 연기 에피소드는 11일 오전 8시 20분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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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