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김형민 기자] 시원한 공격 축구를 앞세운 신태용호가 호주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호주를 2-0으로 제압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은 이번 호주전을 통해 공격수들을 점검하고 전체적인 전력을 담금질하려 했다. 체력조건이 좋은 호주와 같은 팀을 상대로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지도 체크해야 할 포인트였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박인혁과 황희찬을 함께 세우고 그 뒤로 지언학과 류승우, 최경록 등이 나섰다. 투톱을 두면서도 2선에 세 명의 선수들을 두는 상당히 공격적인 전형을 꺼내들었다. 수비라인에서는 연제민과 송주훈 등이 중심을 잡아줬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낮고 빠른 패스를 통해서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반 2분만에 류승우가 과감하게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전반 7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지언학이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에서부터 풀어가던 한국의 공격은 황희찬이 빠른 돌파에 이은 땅볼 패스로 이어졌고 이를 지언학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호주도 반격했다. 전반 11분에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동준이 펀칭했는데 이것이 앤드류 울레에게 연결돼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전 심상민이 머리로 잘 막아냈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대표팀은 전반 27분에 추가골을 넣으면서 2점차로 달아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뒤로 흐른 공을 공격에 가담했던 연제민이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전반 37분에는 선제골과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황희찬이 다시 한번 왼쪽에서 공을 잡고 빠르게 치고 들어가면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짧은 패스를 시도했고 지언학이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공격에 또 공격했다. 후반 13분 황희찬이 왼쪽을 뚫어낸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 코너킥으로 추가골을 노리기도 했다. 한국은 정승현과 김민태, 이영재 등을 투입하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시험도 계속 해나갔다.
후반 25분부터 27분 사이 연이은 슈팅으로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영재가 간결한 패스에 이은 공격에 탄력을 받아 중앙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1분 뒤에는 박인혁의 패스를 받아서 또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걸렸다. 이후에도 김현 등을 투입하면서 계속해서 골을 노렸던 대표팀은 슈팅 세례에도 더 이상의 골 없이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khm193@xportsnews.com /사진=올림픽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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