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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레지던츠컵] PGA투어 "미켈슨 7번홀, '실격'→'1홀패'로 정정"(종합)

기사입력 2015.10.09 14:54 / 기사수정 2015.10.09 16:2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필 미켈슨은 7번홀에서 골프 규칙 34-2-6 '원 볼 플레이'를 위반했다. 필 미켈슨은 앞서 이 홀에서 실격 당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PGA 투어 경기 위원회 담당자가 성명문을 냈다. 패널티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미켈슨은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둘째날 포볼 매치 7번홀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날 잭 존슨과 짝을 이뤄 경기에 나선 미켈슨은 7번홀에서 경기를 치르던 도중, 경기위원을 찾아 자신이 실수로 다른 모델의 공을 사용한 것을 털어놨다.

골프규칙상 선수는 'A'사의 'b'라는 모델로 라운드를 시작했을 경우, 그 모델로 라운드를 마쳐야 한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모델까지 동일해야 한다. 같은 'A'사의 'c' 모델은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미켈슨은 1-6번홀까지 쓰던 모델과 다른 공을 7번홀에서 꺼내 들었고, 결국 해당 홀인 7번홀에서 실격됐다. 미켈슨은 8번홀에 들어서 다시 원래 쓰던 모델의 공으로 경기 위원에게 승인을 받은 후 티샷을 날렸다. 

하지만 패널티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 원래 규칙대로라면 '실격'이 아닌 '1홀패'였다.

러셀 경기 위원회 담당자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미켈슨은 7번홀에서 '원 볼 컨디션' 위반으로 실격 당했다. '원 볼 컨디션' 규칙은 포볼 매치 또는 싱글 매치에서 계속 같은 공을 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수를 범한 미켈슨에 잘못된 패널티가 부과됐다. 미켈슨은 '1홀패'를 받았어야 하는데,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실격으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러셀 담당자는 이어 "이건 경기 위원회의 명백한 실수이자 착오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경기 위원은 미켈슨에게 찾아가 상황 설명을 해줬다. 그러나 이미 공을 집어들고 다음 홀로 건너간 미켈슨의 플레이를 되돌릴 순 없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리더보드에는 미켈슨-존슨 조가 1홀 앞서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지만, 최종 결과표에는 동점을 의미하는 'AS(All Square)'가 쓰여 있다. 오후 3시 25분 현재 17번홀까지 양 팀이 비기고 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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