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태용(45) 감독이 호주전 정면승부를 택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비한 전술을 꺼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호주는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호주와 국내서 평가전을 치른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아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양팀은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에도 연막작전을 펴지 않을 생각이다.
앞서 아우렐리오 비드마르 호주 감독님 "축구에서는 비밀은 없다. 내년 1월 한국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도 내년에는 변화가 크기에 이번 평가전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도 전력 노출 우려를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준비한 전술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경기에서 해봐야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꺼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신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활용해 전술을 점검한다. 호주와 2연전에 맞춰 류승우(레버쿠젠)와 최경록(상파울리),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지언학(알코르콘), 황희찬(FC리퍼링) 등 공격 자원 다수를 유럽파로 채운 상황이다.
신 감독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스타팅으로 나간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미 정보가 많다. 그러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봐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다툴 것이 유력한 호주에 대해 신 감독은 "강하다. 홈에서 하는 경기라 쉽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경기 영상을 확인하니 수준이 상당하다"면서 "상대는 A매치를 이미 경험한 이들도 있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시아 대회서 한 차례 패했던 호주를 맞아 2연전 목표는 승리다. 신 감독은 "국내에서 올림픽팀이 처음 경기를 하는데 잘하고 있는 A대표팀의 분위기를 타서 동생들도 팬들에게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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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