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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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이병헌·조승우·백윤식, 연기神들의 카리스마 만남

기사입력 2015.10.08 13:58 / 기사수정 2015.10.08 13:5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가 제작보고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내부자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민호 감독과 윤태호 작가,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참석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한 영화다.

특히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찍부터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이들을 한데모은 우민호 감독은 "맨 처음 세 분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잠을 못 잘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고 당시의 떨렸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과 작업을 한다는 게 부담감과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과연 이 센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제가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세 분이 저의 부족한 지점들을 너무나 잘 채워주셔서 신나고 즐겁게 작업했다. 세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 이후 석달 여 만에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작품 선택 기준은 시나리오가 재미있느냐인데, '내부자들' 역시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웹툰을 못 봤지만, 완결되지 않은 뒷이야기까지 감독이 완결지어 만들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는 느낌을 전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연기를 했다는 그는 "긴 시간 배우 생활을 했는데 전라도 사투리는 처음이었다. 초반에는 부담도 많았다. 연극배우 중 전라도 출신이신 분과 함께 리딩도 같이 하고 연습을 했는데, 100%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감정을 따라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까지는 해야겠다는 각오로 했다"고 노력을 기울였던 사연을 전했다.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 당하다 폐인이 돼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로 등장해 극을 이끈다.



조승우는 성공을 거래하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으로 등장한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지만, 영화로 옮겨오면서 재탄생된 우장훈은 조승우를 향한 우민호 감독의 삼고초려 끝에 조승우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조승우는 "처음에 세 번을 거절했었다. 그 이유는 검사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작품에 끼어들었다가 괜히 누가 될까봐 지레 겁먹고 망설였었다. 그런데 우 감독님이 저를 계속 설득하셨고, 그렇게 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내부자들'과의 남달랐던 인연에 대해 전했다.

이후 조승우는 "제가 여배우도 아닌데 감독님도 그렇고 현장에서 다들 예뻐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작품을 세 번 고사한 게 죽을 죄를 지은 것 같이 미안할 정도로 정말 즐겁게 작업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극 중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로 등장해 영화의 무게를 더하는 백윤식은 "연기를 워낙 잘 하는 두 배우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게 실례일수도 있지만, 이병헌과 조승우의 모습이 귀엽게도 보였다. 호흡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과 조승우 역시 "백윤식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때는 너무나 긴장됐었다"며 남달랐던 현장의 호흡을 덧붙이기도 했다.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은 배우들에 의한, 배우들을 위한 배우들의 영화다. 세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를 놓치지 마시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만남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세 배우의 모습은 11월 개봉하는 '내부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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