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태연이 기분 좋은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가수 태연은 7일 0시를 기해 데뷔 후 첫 솔로앨범 'I'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영국의 작곡가팀 런던 노이즈(LDN Noise), 유명 작곡팀 줌바스(Joombas),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MonoTree),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태연의 솔로 앨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은 태연이 OST를 통해 들려준 '정통 발라드'를 선보일 것이라 추측했다. 댄스 그룹 소녀시대, 태티서와 차별화를 두면서도 태연의 보컬을 살릴 수 있는 장르, 여기에 좀처럼 실패 없는 '안전한' 장르가 대중적인 발라드이기 때문.
하지만 5일 공개된 태연의 'I' 티저 영상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기 충분했다. 미디움 템포의 팝 장르인 'I' 티저 영상에서 언뜻 록의 느낌마저 묻어나왔기 때문. 따뜻하고 부드러운 노래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쓸쓸하고 웅장한 느낌마저 감돌았다. 여기에 래퍼 버벌진트가 피처링을 맡았다. 대중의 예상이 꽤나 빗나간 셈이다.
이번 앨범은 태연이 그동안 대중에 들려주고 싶었던, 또 본인이 도전하고 싶었던 음악을 총망라해 담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자전적 내용을 담은 작사에 도전한 태연은 장르 및 곡 선택, 앨범 구성에 있어서도 회사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내는 등 첫 솔로앨범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태연의 너른 보컬 폭이 이번 신곡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날 예정이다. 자연히 '태연=발라드'라는 대중의 선입견도 기세 좋게 깨질 가능성 높아진다.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도 이번 신곡을 두고 태연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노래라 평했으니 기대감도 더해지는 터.
태연이 첫 솔로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까. 솔로로 첫 발을 떼는 태연이 '믿고 듣는' 이미지를 또 한 번 각인시킬 준비를 마쳤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