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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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내딸 금사월' 사이다 전개, 불안한 건 왜죠

기사입력 2015.10.05 06:45 / 기사수정 2015.10.05 08:4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내 딸 금사월'이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롤러코스터 전개를 펼쳤다.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득예(전인화 분)는 25년간 친딸인 줄 철석같이 믿고 뒷바라지를 해 온 혜상(박세영)이 자신의 친딸이 아님을 알고 절망했다. 

국자(박원숙)가 몰래 진행한 유전자 검사 결과 혜상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것을 안 득예는 "말도 안 돼. 혜상이가 내 딸이 아니라면 그럼 내 딸은 ..내 딸"이라며 오열했다. 그는 "민호(박상원) 씨는 대체 누굴 키운 거야"라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친딸이 금빛 보육원 붕괴 사고로 죽었다고 단정지은 득예는 보육원 아이들의 추모 장소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오월이를 추모하러 온 사월(백진희)과 마주쳤지만, 자신의 딸인 줄 까맣게 모른 채 "보면 볼수록 뻔뻔하다"며 독설했다. 사월은 자신을 싫어하는 득예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살아갈 힘을 잃은 득예는 과거 아버지가 남편 만후(손창민)에 의해 사망한 장소인 절벽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득예는 "아빠 나 혼자 남았다. 나 혼자 남았어. 혜상이 없인 내 인생도 없다. 내가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 이제 엄마 아빠 옆으로 가고 싶은데 나 반갑게 맞아주는 거지? 나 쉬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런 득예를 목격한 사월은 "지금 뭐하시는 거냐"며 온몸으로 말렸다. 사월은 득예의 밀침에 넘어졌고 신발이 벗겨졌다. 사월의 발에 있는 점을 발견한 득예는 사월이 친딸임을 확신했다. "설마 네가..."라고 읊조리며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을 끝으로 10회가 마무리됐다.

'내 딸 금사월'은 늘 친딸을 옆에 두고도 몰라보는 민호와 득예, 그리고 늘 거짓말로 사월을 괴롭히는 혜상까지 답답한 전개를 유지해왔다. 50회 중 10회에 방영된 초반인만큼 이른바 '발암 전개'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아직 5분의 1밖에 달려오지 않은 시점에서 이야기가 휘몰아쳤다. 혜상이 친자식이 아님을 알게 된 득예가 좌절한 것도 잠시, 사월이 친딸임을 알게 됐다. 득예가 중후반까지 사월을 몰라볼 듯 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막판 빠르게 전개된 것이다. 예고편에서도 유전자 검사 후 사월의 이름을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득예의 모습이 보였다.

김순옥 작가의 전작 '왔다 장보리'는 종영 직전에야 모든 비밀이 풀렸다. 그래서 한복에서 건축으로 소재만 달라졌을 뿐 비슷한 캐릭터와 자극적인 내용으로 닮은 면모를 보인 '내 딸 금사월' 역시 '장보리'와 닮은꼴 전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0회 만에 예상밖의 사이다 전개가 펼쳐졌다.

물론 아직 40회나 남은 탓에 또 어떤 답답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르는 상황이다. 득예가 기억상실증에 걸리거나 만후의 방해로 사월에게 또 다른 불행이 닥칠 가능성도 있다. 악녀 혜상과 국자도 쉽게 질 인물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발암 전개가 되살아 날지, 뻔한 결말도 기다리게 하는 사이다 전개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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