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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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제시가 쓴 뿌듯한 반전드라마(종합)

기사입력 2015.10.04 19:42 / 기사수정 2015.10.04 21:3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고문관 제시가 달라졌다.

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는 육군 부사관학교에 입성한 멤버들이 간부가 되기 위한 독도법 훈련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독도법은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로 찾아가는 훈련이다. 멤버들은 교관의 교육 없이 바로 실습을 진행해야 해 선행학습에 몰두했다.

제시는 선행학습 중 자포자기한 태도를 드러냈다. 동기들도 제시에 대해 믿음을 갖지 않았다. 사유리는 "제시 빼고 다 괜찮다"며 제시와 한 팀이 되기를 꺼렸다. 절친 한채아마저도 "머리를 써야 하는 훈련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후보생이다"라며 등을 돌렸다.

이후 1조는 김현숙 한채아, 2조는 제시 유선, 3조는 한그루 사유리, 4조는 전미라 최유진, 5조는 신소율 ,박규리로 정해졌다. 이들은 좌표를 찾아 곳곳에 숨겨진 표적지를 찾아낸 후, 목적지까지 도착해야 하는 훈련에 돌입했다. 4개의 좌표를 찾아야 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조들이 별다른 소득도 없이 우왕좌왕할 때 2조는 달랐다. 저수지를 찾아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2조는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제시는 선행학습 때와 달리 수풀과 가시 덤불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였다. 숫자에 특화된 유선 역시 두뇌를 가동해 정확히 저수지의 위치를 찾아냈다. 

유선이 인간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했다면 제시는 "왠지 느낌이 좋다"며 본능이 이끄는 대로 갔다. 두 사람은 찰떡 호흡으로 비밀의 지름길에 입성했고 저수지를 발견, 오아시스를 본 듯 환호했다. 

제시의 활약은 계속됐다. 제시는 마치 사냥개처럼 순식간에 4개의 확인점을 찾아냈다. 제시는 "내 눈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그냥 내 느낌이 기가 막히다"며 뿌듯해했다.

결국 유선과 제시는 2시간 45분만에 1등으로 집결지에 도착했다. 1위로 들어온 사실에 감격한 두 사람은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제시는 "그렇게 전날에 공부한 사람들은 다 실패했다. 나는 하나도 안 했는데 1등했다"며 감격했다. 2조는 단결력과 100%의 정답률을 자랑하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마녀 소대장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당직사관 김현숙은 조국 기도문 낭독의 주인공으로 제시를 지목했다. 제시는 잠도 줄이고 조국 기도문을 썼고, 소대장에게 정성 들여 썼다는 말을 들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쓴 제시는 소대장 앞에서 '포기 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제시는 제작진에게 "저를 위로해 주는 느낌이 들어서 기뻤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다음날 아침, 조국 기도문 낭독 걱정에 안절부절 못한 것과 달리 제시는 무난하게 낭독을 마쳤다.

독도법 훈련에서는 타고난 감각으로 그동안 어리바리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면모를 뽐냈다. 조국 기도문을 낭독할 때는 짧은 글 속에 진심을 담아냈다. 아직도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고문관이었던 지난 시간에 비하면 한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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