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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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전도연이 바라는 꿈 "영화나라 흥행공주로 불러주세요" (종합)

기사입력 2015.10.04 15:21



[엑스포츠뉴스=부산, 김유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팬들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작품부터 일상, 현재 가지고 있는 생각들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전도연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열린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무뢰한'을 통해 부산을 찾은 전도연은 특유의 환한 미소로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무대 위에 올라섰다.

전도연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나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언급했다. "우리나라에 국제적인, 세계적인 영화제가 있다는 것이 굉장히 든든하다. 해외에 나갈 때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굉장한 뿌듯함이 생기더라. 제가 외국에 나갔을 때도 든든한 백그라운드같은 느낌이 들었었다"며 영화제에 참석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생각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이 오지는 않았다. '무뢰한'으로 오랜만에 오게 됐는데, 많이 감격스럽다. 좀 많이 지쳐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많이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연기 내공으로 '칸의 여왕'으로 거듭난 전도연은 "'칸의 여왕' 수식어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벗어버리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굳이 벗어나거사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놓았다.

이런 마음가짐은 그가 작은 것 하나에도 소중해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난 2일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영화만 찍으면 받을 수 있는 게 상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상을 많이 받았더라 제가"라고 웃었다.

이어 "그런데 오랜만에 받는 상이기도 했다. 사실 상을 받기 위해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닌데, 이제는 잘했다고 주는 상이 아니라 힘을 내라고 주는 상 같았다. 어릴 때 받았을 때 느낌과 지금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라며 "여러분 힘내겠습니다"라고 덧붙여 함성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솔직하고 유쾌한 대답과 함께 팬과 직접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해주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보인 전도연은 "제 수식어가 예전에는 '영화나라 흥행공주'였다. 조만간 '영화나라 흥행공주'로 좋은 작품을 찍어 여러분을 다시 찾아뵈겠다"면서 유쾌한 말을 이어가기도 했다.

전도연은 '나중에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그냥 좋은 배우, 전도연이 나오는 영화는 믿고 볼 수 있고 본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그런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깊은 감성을 선보이며 물오른 멜로 연기를 보이고 있는 그는 "앞으로 블랙코미디도 찍고 싶다"면서 다양한 작품에 대한 욕심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행사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자 전도연은 "관객 분들이 제게 관심 없어서 자리가 비어있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가득 메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의 기운 잘 받아서, 앞으로 좋은 작품 열심히 하겠다"며 손으로 큰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끝까지 남다른 팬서비스로 베테랑 배우의 우아한 품격을 뽐냈다.



한편 10일까지 열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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