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가 후반기 메이저리그 역사를 쓰고 있다.
아리에타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밀워키 부르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2피안타 7탈삼진 완벽투를 펼쳐 시즌 22승(6패)를 따냈고, 팀은 6-1로 승리했다.
후반기 아리에타의 흐름은 무서울 정도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자신의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로 낮췄다. 그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0.75이며 피안타율 0.148, 피출루율 0.204, 피장타율 0.205을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과시했다.
특히 후반기 그가 기록하고 0.75의 평균자책점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의 퍼다이 스쳐프가 기록한 0.71의 평균자책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성적이다. 하지만 스쳐프는 후반기 정규 이닝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2경기에서 단 10경기 선발로 나온 것에 불과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4일 아리에타의 기록에 대해 "스쳐프가 기록했던 1916년은 전후반기가 명확하게 나눠졌던 시기가 아니었다"며 "올스타 휴식기라는 것이 없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리에타의 기록은 현대 야구의 새로운 기록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리에타는 LA 다져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올 시즌 그는 33경기에 등판해 229이닝 236탈삼진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고 있다. 아리에타는 경쟁자 그레인키와 비교해 승수와 이닝, 탈삼진 부문에서 앞서 있다.
*4일 현재
잭 그레인키 18승 3패 평균자책점 1.68 214⅔이닝 피홈런 13개 탈삼진 192개 피안타율 0.188 WHIP 0.85
제이크 아리에타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 229이닝 피홈런 10개 탈삼진 236개 피안타율 0.185 WHIP 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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