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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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한도전' 빗겨간 기획안, 이대로 버리긴 아깝다

기사입력 2015.10.04 03:09 / 기사수정 2015.10.04 03:3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무한도전'에 다수의 기획안이 쏟아졌다. 제2의 '토토가' 열풍을 노리는 가운데, 선택받지 못한 안건에 대한 아쉬움이 짙다.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광희가 펼치는 '2015 특별기획전' 특집이 전파를 탔다.

'특별기획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박명수의 하차 선언 번복, 광희의 가을 성형 예찬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아이템을 생각해 나갔다. 유재석-정형돈, 박명수-정형돈, 하하-광희 등 2인 1조로 편성하며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유재석과 정형돈은 트로트 대축제,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 세상에 없는 기네스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학창시절에 트로트는 최고였다. 당시의 위상을 되살려 보고픈 마음이 있다. 숨어 있는 명곡을 찾아 신나게 놀아보자는 것이 트로트 대축제의 취지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이슈, 정치적인 이야기를 연예계에서 부처별 장관을 뽑아 시사와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 '무모한 도전' 시절의 느낌을 되살려 황당하고 기발한 기네스 기록을 만드는 '세상에 없는 기네스'의 필요성에 대해 유재석과 정형돈이 설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하와 광희는 무도 EXPO, 예고제 몰래카메라, 바보전쟁을 제안했다. 광희는 무도 EXPO를 공개하며 "'무한도전'을 공유하는 취지로 만든 대규모 체험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획안은 이벤트로 개최될 예정이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웃음 사냥꾼이 간다, 당신이 쌍둥이라는 걸 믿습니까, 토요일 토요일은 드라마다, 무도 벼룩시장을 내놨다. 박명수는 "전국에 숨어있는 웃음 사냥꾼을 발굴해 지역 웃음 발전에 기여한다"며 웃음 사냥꾼이 간다를 어필했다. 

정준하는 "'당신이 쌍둥이라는 걸 믿습니까'는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아 우리가 찾아낸 멤버들의 최종 도플갱어는 멤버들과 최대한 똑같이 꾸민 다음 실제로 '무한도전' 촬영에 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도 벼룩시장은 환경보호, 물자 절약, 중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벼룩시장을 개최하는 내용이다.  

멤버들은 각 기획안에 딴죽을 걸었고, MBC PD들도 호평과 혹평을 섞어가며 평가했다. 앞서 언급한 기획안 외에 예고제 몰래카메라, 토요일 토요일은 드라마다, 바보전쟁이 시청자 투표와 MBC 예능 PD 50명의 투표 점수를 합산한 끝에 1-3위에 오르며 제작 기회를 얻었다. 

3위권 내에 채택되지 못한 소재에 대한 아쉬움의 의견이 적지 않다. 특히 유재석이 내놓은 연예계 가상 국무회의는 4위에 오르며 제작 기회를 놓친 것에 의견이 분분하다. '날 선 풍자를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섞인 평가가 나왔지만 유재석은 "풍자를 할 수 있다. 청문회 과정도 재밌을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기획안의 서열은 가려졌다. 하지만 순위 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제작자 마인드로 구상한 멤버들의 참신한 기획안을 이대로 두기에는 아깝다는 평이 많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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