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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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e스토리] 히어로즈 슈퍼리그 우승팀 DK, 그들의 우승이 특별한 이유

기사입력 2015.10.03 22:40 / 기사수정 2015.10.03 22:50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박상진 기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e스포츠 리그인 히어로즈 슈퍼리그에서 DK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모든 선수들은 찬사받아야 하지만 이 선수들의 도전은 더욱 특별했다.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에서 열린 ‘핫식스 히어로즈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DK는 MVP 블랙을 세트 스코어 4대 2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DK는 스타크래프트2 MVP팀 출신으로 GSL 우승까지  차지한 권태훈과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채도준과 김승철이 속했다. 또한 해외에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권기수와 함께 히어로즈에서 처음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박재현으로 구성됐다.

권태훈을 제외한 선수들은 우승에 목이 마른 선수였다. 특히 김승철은 스타크래프트2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로 전향한 후 다시 스타크래프트2로 돌아왔다. 종목을 변경한다는 것이 선수에게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 이 선수들은 게임이 좋아서, 그리고 우승에 목이 말랐기 때문에 힘든 선택지를 고른 것이다..

결국 이들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권태훈을 제외한 선수들은 결승전이 끝난 후 진행된 시상식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 미안했던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이유였다. 목표 하나만으로 고된 길을 걸었던 보상을 받은 순간이었다.

이들은 이제 한국 대표로 블리즈컨 2015 현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서 MVP 블랙은 이들에게 꼭 블리즈컨에서 우승해달라고 전했다. 그 누구보다 절실한 목표가 있는 DK의 블리즈컨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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