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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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김해림 "혼자서 셋 역할 하는 팬 덕에 든든"

기사입력 2015.10.03 17:4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마지막 날 징크스 이젠 없습니다. 저도 팬 응원 받습니다."

김해림은 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솔모로CC(파72·6495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김해림은 2위 박성현(넵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선수 중 하나였다. 아이언 샷은 원하는 곳에 떨어졌고 경기 운영은 안정적이었다. 그린은 2번을 제외하고 모두 꽂아 넣었다. 페어웨이는 14번 중 9번 지켰다. 김해림은 "페어웨이 지키는 걸 가장 못한다. 하지만 오늘은 절반 이상 페어웨이 안으로 공이 떨어졌고 덕분에 그린 적중률도 좋았다. 내일도 이렇게만 플레이된다면 우승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어 7년차' 김해림은 꾸준한 성적에도 아직 우승이 없다. 뒷심이 아쉽다. 지난 E1채리티오픈에서도 공동 3위를 달리다 19위로 내려 앉았다. "유명한 선수와 조를 이뤄 경기하면 주변 응원과 분위기에 눌린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제는 다르다. 김해림은 "마지막 날 징크스가 없어졌다. 유명한 선수처럼 많은 팬은 없지만, 소수의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대단하다. 1명이 3명 몫 이상으로 응원해주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해림은 만년 우승후보 꼬리표에도 "일단 욕심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겠다. 그럴 때 성적이 더 잘 나오더라. 목표를 설정하고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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