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29)이 홈 최종전에서 쾌투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양훈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양훈은 지난 21일 NC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27일 kt전에서도 5⅔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등판한 양훈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0개. 타선 지원 불발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으나 삼성 타선을 상대로 호투했다. 6회 만이 아쉬웠을 뿐이었다.
1회는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준 양훈은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나바로와 최형우를 뜬공 처리했지만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박한이가 홈인, 선취점을 내줬다. 채태인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깔끔한 피칭이 이어졌다. 2회 양훈은 배영섭을 2루수 땅볼,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김상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박한이 좌익수 뜬공, 박해민 1루수 직선타, 나바로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4회에는 선두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석민에게 6-4-3 병살타를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채태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역시 배영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이지영의 희생번트 후 김상수 1루수 파울 플라이, 박한이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6회 위기를 맞았다. 양훈은 선두 박해민을 삼진으로, 나바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최형우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한 뒤 박석민과 채태인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넥센 벤치는 양훈의 교체를 선택했고, 양훈에 이어 한현희가 올라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목동,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