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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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10승' 안영명, 팀의 꺼진 희망 살렸다

기사입력 2015.10.02 22:0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안영명이 팀의 꺼진 희망을 다시 피우는 호투를 펼쳤다.

안영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5⅓이닝 2실점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호투를 펼쳐 자신의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실낱 같은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이날 LG에 6-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가을 야구에 대해 "남은 경기 결과를 내놓고, 어떻게 될지 봐야한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전 한화의 가을 야구 진출 경우수는 단 하나였다. 한화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팀은 SK가 2패·KIA가 2승 3패를 하는 것뿐이다.

일단 한화에게는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안영명은 그 바람을 잇는 호투로 응답했다. 1회초 한화 타선은 안타 없이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을 올려 앞서나갔다.

두 점을 쥐고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투혼을 펼쳤다. 그는 1회말 선두 타자 임훈을 131km/h 슬라이더로 삼진을 이끌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안익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안영명은 후속 타자 서상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그는 2사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날카로운 타구를 점프해 낚아채는 집중력까지 발휘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와 3회를 단 1피안타로 막아낸 안영명은 4회말 서상우에게 126km/h 슬라이더를 통타 당해 솔로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범타를 이끌어냈고, 포수 조인성이 오지환을 잡아내는 도루 저지로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5회에도 또 한 번 2사 상황에서 박지규의 강습 타구를 잡아내 투수 땅볼로 잡아낸 안영명은 6회말 임훈에게 중전 안타를 빼앗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안영명의 총 투구수는 78개밖에 되지 않아 조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한화 코칭스태프는 한 타이밍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그는 이날 속구 최구 구속이 144km/h까지 나왔고, 커브(1개)-슬라이더(15개)-체인지업(15개)를 섞어 던지며 LG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한편, 안영명은 이날 2피안타 호투를 펼쳐, 2009년 11승(8패)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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