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김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주바안'의 모제즈 싱 감독이 극 중 주제가 된 젊은이들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주바안(Zubaa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모제즈 싱 감독, 배우 사라 제인 디아스, 비키 카우샬, 라가브 차나나와 프로듀서 구니트 몽가, 샤안 비아스, 음악감독 아슈토시 파탁이 참석했다.
이날 모제즈 싱 감독은 "한국에서도 젊은이들이 정체성의 위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특정 국가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글로벌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특히 젊은이들이 좀 더 자라나면서 '내가 누구인가'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젊은이들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게 이 영화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없는 것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그리고 또 정체성이란 것과도 관련된 영화다. 그 부분에서 더 많은 관객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주바안'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 나선 젊은이의 길을 따라가는 영화다. 주인공 딜셰르가 대기업 총수 굴차란을 만나 겪는 갈등과 역경 끝에 성공의 문턱에 다다른 순간 삶의 소중한 가치를 고민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그려냈다.
인도에서 능력 있는 독립영화제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모제즈 싱의 감독 데뷔작이며, 인도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구니트 몽가가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주바안'을 비롯해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가 94편(장편 70편·단편 24편)으로 가장 많고, 자국을 제외하고 이번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7편(장편 24편·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등이 선을 보인다.
영화는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35개 스크린(마켓과 비공식 상영작 상영관 제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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