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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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휴 잭맨, 니콜 키드먼의 조언을 떠올린 이유

기사입력 2015.10.01 16:04 / 기사수정 2015.10.01 16:1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도쿄, 박소현 기자]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과거 니콜 키드먼의 조언이 영화 선택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더 페닌술라 호텔에서 1일 영화 '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검은 수염역을 맡은 휴 잭맨, 피터팬으로 나선 리바이 밀러, 메가폰을 잡은 조 라이트 감독이 참석했다.

휴 잭맨은 이번 영화를 통해 네버랜드의 독재자 검은 수염으로 분한다. 그가 맡은 검은 수염은 악랄하면서도 자신이 중요하고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하며 그걸 즐기는 인물로 원작에는 단 한 줄로만 소개되어 있다. 휴 잭맨은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는 예측불허한 사람을 무서워한다"며 "검은 수염을 그렇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지난 홍콩 정킷 당시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팬'에서 휴 잭맨은 파격적인 삭발 분장으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휴 잭맨의 딸 조차 안기지 않으려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사람들도 휴 잭맨임을 알아보지 못해 그는 딸과 디즈니랜드도 다녀올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휴 잭맨은 악역 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니콜 키드먼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몇 년 전 니콜 키드먼이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며 "니콜 키드먼은 자신이 좋아하는 역량 있는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 그 말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며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조 라이트 감독과의 만남을 기다렸음을 밝혔다. 좋아하는 감독과 작업한다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것. 

그는 "'팬'의 스크립트 자체가 마음에 들었는데, 조 라이트가 감독이라는 것을 듣고 더 좋았다"며 "만약에 검은 수염이 아니라 스미, 거기에 나오는 해적이건 어떤 캐릭터를 하라고 해도 촬영에 응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팬'은 흔히 알고 있는 '피터팬'의 프리퀄 격의 영화로 피터팬이 네버랜드에 가기까지, 후크와의 인연 등을 그려낸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리나'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제 해적선을 제작하고 실제 세트장에 열대 식물들을 옮겨 심는 노력을 거친 것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휴 잭맨이 악역 검은 수염을 맡았고, 신예 리바이 밀러가 피터팬을, 가렛 헤드룬드가 후크로 분한다. 이외에도 한국인 배우 나태주가 출연에 이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오는 8일 개봉 예정.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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