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YG 신인그룹 아이콘의 본격적인 '쇼타임'이 시작됐다.
아이콘이 1일 공개한 데뷔 하프 앨범 ‘WELCOME BACK’에는 지난 15일 발표한 웜업 싱글 ‘취향저격’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취향저격'으로 반전 달달함을 선사했던 아이콘은 또 한번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
힙합 그루브 장르의 '리듬타'는 YG표 힙합그룹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자동차 시동을 거는 듯한 강렬한 도입부부터 스웩 넘치는 비트는 강렬한 중독성을 발휘했다.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는 '리듬타'는 몸을 들썩이게 하며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인정받은 바비, 비아이의 거침없는 플로우는 곡의 강렬함을 극대화시켰다,
이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콘은 그루브 넘치는 안무와 다양한 대형에 맞춰 추는 군무로 짙은 남성미를 풍겼다. 그러나 바비-비아이 위주로 흘러가는 고르지 않은 파트 분배로 일곱 멤버들의 매력을 온전히 다 느끼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더블 타이틀곡 '에어플레인'은 이러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만 한 서정적인 힙합곡이다. 보컬라인과 힙합라인이 교차되는 곡의 서정적인 구성이 인상적이다. 구준회의 R&B풍 음색과 김진환의 안정적인 보컬을 필두로 김동혁, 송윤형, 정찬우 등 탄탄한 보컬라인으로 곡의 흐름이 이어진다.
아이콘은 데뷔싱글 '취향저격'을 통해 흔한 음방활동 없이도 차트 석권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곡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아이콘의 존재감은 선배 그룹 이상이었다. 이번 하프 앨범 역시 1일 국내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한데 이어 공개 8시간 만에 홍콩, 라오스,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무려 11개 국가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도 인기돌풍을 일으키며 괴물신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아이콘은 아직 국내에서 정식 데뷔 무대조차 갖지 않았다. 10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SHOWTIME’를 개최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여기에 본격적인 방송활동이 시작된다면 아이콘이 보여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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