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01 06:50
▲ 장사의 신-객주 2015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길소개가 심상치 않은 악의 기운을 발산시켰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3회에서는 길소개(박건태 분)가 천오수(김승수 분)를 죽음으로 내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길소개는 천오수가 아버지 길상문(이원종)을 죽였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천오수의 봇짐에 아편을 넣었다. 천오수는 의주 금문에서 수검을 받다가 봇짐에서 아편이 발견돼 옥에 갇히고 말았다. 천가객주 식구들도 다 옥사에 갇히게 됐다.
길소개는 천오수가 자신의 짓임을 알고 따귀를 때리자 "우리 아버지가 천가객주 위해 얼마나 일했는지 아냐. 그렇게 일했는데 아버질 죽이냐. 육의전에 들어가는 게 왜 나쁘냐"고 말했다. 길상문은 천가객주가 육의전에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정전이 필요해 김학준(김학철)에게 돈을 빌렸다가 아편 사건에 휘말려 죽음을 맞은 상황.
천오수는 "형님이 나쁜 게 아니라 방법이 옳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길소개는 "듣기 싫다. 겁 안 난다. 죽일 테면 죽여라. 우리 아버지한테 했듯이 양잿물 먹이고 칼로 찌르든 맘대로 하라"고 맞섰다. 결국 천오수는 천가객주를 위해 길소개의 죄를 그대로 덮어쓰고 죽음을 맞았다. 길소개는 자신 때문에 죽어가는 천오수를 보면서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길소개는 천봉삼(조현도)과 천소례(서지희)를 챙겨 천가객주를 다시 일으켜달라는 천오수의 마지막 말을 뒤로하고 혼자 떠나버렸다. 길소개는 육의전 대행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유언만을 위해 신석주(이덕화)의 객주를 찾아가 여릿꾼을 하겠다고 나섰다.
길소개는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으로만 가득 차 아버지처럼 따랐던 천오수를 죽음으로 내몰고 혼인을 약속했던 천소례를 버렸다. 길소개는 눈 하나 깜짝 않고 그 일들을 벌이면서 악인 본능을 드러내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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