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11승+17득점' NC, 삼성에 1.5경기 차 추격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3연승과 함께 1위 삼성 라이온즈를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NC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3연승을 달리면서 1위 삼성에 1.5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NC는 선발투수로 손민한을 내보냈고, 김준완(중견수)-모창민(3루수)-박민우(2루수)-테임즈(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조영훈(1루수)-손시헌(유격수)-김성욱(좌익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앤서니 스와잭을 내세웠다.

이날 NC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NC 1회 박민우와 테임즈의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스와잭의 공이 손시헌의 머리로 향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NC는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이현호를 상대로 김태군과 적시타를 때려내 두 점을 더 보탰다.

3회 박민우와 테임즈가 볼넷을 얻어냈고, 나성범의 적시타와 조영훈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NC는 5회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가 홈런을 쳐 8-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6회에 반격을 노렸다. 1사 상황에서 정수빈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건우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현수와 양의지가 잇따라 안타를 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NC의 세번째투수 이민호는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폭투를 기록했고, 그 사이 3루주자 민병헌이 두산의 첫 득점을 올렸다.

NC는 8-3으로 추격을 당했지만, 7회 박민우와 테임즈의 볼넷 뒤 나온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8회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욱-김태군-김준완-모창민-박민우가 연속으로 출루하면서 두 점을 더했다. 이어 테임즈의 희생플라이와 박정준-조영훈의 적시타가 터졌고, 노진혁도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김성욱의 땅볼로 15점째를 낸 NC는 최재원의 2루타로 점수를 17-3으로 벌렸다. NC는 9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내줬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가 뒤집히지는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NC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NC의 선발투수 손민한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하면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민우, 테임즈, 나성범, 조영훈, 김태군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테임즈는 1회 도루를 성공하면서 40홈런-40도루에 도루 한 개만 남겨두게 됐다.

ellstop@xportsnews.com / 사진=손민한, 에릭 테임즈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