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사이드암 투수 박준표가 생애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조기 강판됐다.
박준표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 후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롯데를 상대해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위기를 스스로 넘긴 것도 자신이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한 박준표는 김문호의 땅볼로 1사 3루 상황에서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아두치까지 내야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말에는 최준석과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포일까지 나와 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종윤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후 안중열과 오승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국 실점하지 않고 2회를 마쳤다.
두번째 위기는 3회에도 찾아왔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1루수 브렛 필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김문호를 외야 뜬공 처리한 박준표는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주자 1,2루. KIA 벤치는 투수를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투구수 45개를 기록한 박준표는 심동섭이 병살타로 이닝을 막아주면서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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