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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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비 서비스 종료, 남은 스트리밍 업체에 남긴 숙제는

기사입력 2015.09.30 18:24 / 기사수정 2015.09.30 18:24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중국 스트리밍 업체인 'YY'와 함께 야심 차게 국내 개인 방송 시장에 도전한 쿠티비가 오늘(30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2014년 GE엔터테인먼트에서 시작, 5월 26일 비공개 베타 서비스에 이어 6월 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쿠티비는 기존 개인 방송 수위 업체였던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인기 BJ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BJ들이 아프리카TV 측에서 활동 정지를 당하는 등 마찰이 일었다.

출범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던 쿠티비는 정식 서비스 직후 약 4만 명의 시청자가 몰리며 방송 서버가 다운되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았고,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겹쳐 결국 경영 악화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번 쿠티비 서비스 종료는 국내 진출을 노리는 유튜브나 트위치 외 기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에 많은 고민을 남겼다. 이들에게 남은 가장 큰 고민은 기존 스트리밍 시청자를 어떻게 끌어오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고민에서 시작한다.

일례로 비슷한 개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는 게임 원본 소스 화면을 제공하고, 국내외 대형 게임 토너먼트 방송을 제공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하스스톤 인기 선수를 영입하며 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쿠티비가 이루지 못한 한국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성공을 거둘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인기 BJ를 영입했음에도 해당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방송 플랫폼을 옮기는 것이 아닌, 기존 플랫폼 내에서 대체재를 찾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쿠티비와 비슷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들에게 과제를 안겼다.

또한 이들 업체의 수익 구조 역시 문제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업체는 방송 내 광고와 함께 유료 아이템 환전 수수료로 수익을 남기는 구조. 이 구조에만 의존하면 제2, 제3의 쿠티비가 될 수 있기에 이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역시 남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의 숙제로 남았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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