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김명민이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역에 임하는 소감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스페셜-육룡은 누구인가'에서 는 정도전 역할을 맡은 김명민이 사극에 또 한 번 도전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김명민은 "'이순신' 이후 다시는 사극을 안 한다고 했었다. '또 사극을 하면 내가 인간이 아니다' 했었다. 두 번의 여름과 한 번의 겨울을 지냈으니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잊혀지고 무뎌지더라. 그것도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민은 "아직은 작가가 그려주는 정도전을 파악하고 있다. 내가 생각한 정도전과는 약간 다르다. 위민정신이나 민본사상은 있지만 표현방식에서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내가 할 일이 많아진 느낌이다. 요리사에게 아주 많은 재료를 던져준 느낌이다. 힘들지만 할 맛이 난다. 성취감을 몇 배로 맛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초반 정도전이) 피끓는 청년의 모습이었다면 8년간 유배 다녀와서는 노회한 모습, 지혜가 많이 생긴, 더 치밀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아직은 정도전의 바지? 아니, 양말 정도도 신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D-7 육룡,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타이틀로 제작된 이번 ‘육룡이 나르샤 스페셜’ 방송은 뜨거운 여름 ‘육룡이 나르샤’가 첫 삽을 뜨기 시작했을 때부터 성인 배우들의 촬영이 한창 진행된 현재까지 약 100여 일의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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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