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양주, 조희찬 기자] 이틀 연속 선두로 나선 장하나(23,BC카드)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하나는 25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파72·681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YTN·볼빅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채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2위인 장수연(롯데)과 김민선5(CJ오쇼핑)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다.
전날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 1개를 범했던 장하나는 이날 '보기 프리 라운드'를 목표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목표를 이뤘다. 장하나는 "오늘 정말 기회가 많았다. 퍼터만 더 잘 됐으면 12언더파까지 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잘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강한 자신감으로 플레이했고 페이웨이 안착율도 좋았다. 손으로 그림을 그리듯 샷이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2타 차 리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2013시즌을 회상하며 "역전을 많이 당했다. 특히 지난 2013시즌 때 전반 7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뒤집힌 적이 있다. 그때부터 골프는 지키려고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일 목표는 4~6언더파다. 그 점수로 우승을 못한다면 하늘의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장하나는 아직도 시차 적응 중이다. 졸릴 때는 연습으로 피로감을 이겨낸다고 밝힌 그는 인터뷰 후 곧바로 연습장으로 향했다. 장하나는 인터뷰장을 나서며 "내일도 열심히 쳐서 또 인터뷰하러 올게요"라고 외치며 발걸음을 옮겼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최종라운드 후 기자회견은 우승자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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