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53
스포츠

5강 티켓의 향방, '연승'에 달렸다

기사입력 1970.01.01 09:33 / 기사수정 2015.09.23 08:2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다. 와일드카드의 희망고문을 멈출 최상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2015년 프로야구도 어느덧 전체 일정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각 팀마다 최대 11경기에서 최소 8경기를 남겨둔 상황, 현재(23일) 4위 두산과 5위 SK와는 8.5경기차로 사실상 4강 진출팀은 삼성, NC, 넥센, 두산으로 거의 굳어졌다.

5강 진출팀만 미궁 속에 빠졌다. 현재 SK가 승률 4할7푼7리로 5위, 6위 SK가 3리 차이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고, KIA가 다시 4리 차이로 7위 자리에서 추격하고 있다. 1게임차 안에 세 팀이 포진돼있는 상황. 한화도 SK와 2경기차를 기록하며 산술적으로는 아직 진출 확률이 남아있다. 매일 경기를 치르면 순위가 오르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와일드카드 쟁탈전이다. 

5~8위를 차지하는 네 팀이 순위표에 촘촘히 포진돼 5강 경쟁을 치르고 있다. 네 팀 중 어느 한 팀도 압도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 팀이 크게 뒤쳐지지도 않는다. 누구 하나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고, 떨어진대도 이상하지 않은 상항.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방법은 승차를 벌려놓는 일 뿐이다. '연승'이 절실한 이유다. 

2009년 SK 와이번스가 연승바람을 탄 대표적인 팀이다. 2007-2008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시즌 중반 잇단 주전 선수(김광현, 전병두, 박경완)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3위까지 떨어졌다. 2009년 시즌 중반까지 저조한 페이스로 가을야구에 대한 의심이 나올 무렵, 시즌 마지막 20경기에서 19승1무로 19연승(8월 25일~)을 이어갔다. 결국 1위 KIA를 한 경기 차로 쫓으며 2위로 가을야구에 안정적으로 입성했다. 

1999년에도 한화 이글스 우승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에는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등 두 개의 리그로 나눠져있었고, 각 리그의 1-2위 팀이 상대 리그의 1-2위 팀과 교차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이었다. 매직리그에 속한 삼성, LG, 쌍방울과 비교해봤을 때 한화는 전력상 최약체팀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10연승(9월 24일~10월 5일)을 달리며 매직리그 2위로 가을야구에 입성했다. 드림 리그 1위인 두산 베어스를 맞이하여 4전 전승으로 한구시리즈 진출했고, 롯데를 꺾고 우승트로피까지 거머줬다. 

남들이 한 발 뛰고 쉴 때 내가 두 발 뛰어야 거리는 벌어진다. 5위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쥔다고 해도 2연승을 해야만 진정한 가을야구 전선에 합류할 수 있다. 확실한 상승세만 잡으면 더 멀리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한화의 경우 꺼져가는 5강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연승이 필수적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