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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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탐정' 배우들의 유쾌함+사건의 긴장감까지 '종합선물세트'

기사입력 2015.09.27 15:21 / 기사수정 2015.09.27 15:2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이 지난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탐정: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애드리브의 달인으로 불리는 성동일, 그리고 자신과 가장 닮고 또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권상우 두 사람의 조합이 시선을 끈다.

경찰을 꿈꿨지만 좋지 않은 몸 상태로 결국 꿈을 포기하고 만화방 주인이 된 대만은 친구 준수(박해준)가 일하는 경찰서 주변을 서성이며 태수와도 첫 만남을 가진다. 이후 대만은 준수가 친한 형의 부인을 살해한 용의자로 몰리자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태수와 비공식 합동 작전을 펼친다. 대만을 곱게 보지 않았던 태수도 대만의 추리력과 인간적인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사건을 풀어가는 모습에서는 어김없이 유쾌한 기운이 풍겨 나온다. 앞서 성동일이 "시나리오가 워낙 좋아 애드리브 없이 있는 그대로에 충실했었다"고 얘기했듯이, 특유의 순발력과 어우러진 디테일한 연기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웃음을 준다.

권상우 역시 실제 자신의 상황과 같은 두 아이의 아빠로 등장해 물 오른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과하지 않게 힘을 뺀 모습이 자연스러움을 배가시키며 영화에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힘을 더한다.

'탐정:더 비기닝'이 코믹범죄추리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나오는 긴장감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코믹함을 더욱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어둡게 비춰질 수 있는 중심 사건이 무겁게 다가올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코믹함과 긴장감을 조화롭게 버무려 낸 구성이 작품의 힘을 잃지 않게 한다.

배우들의 유쾌함 가득한 연기와 사건을 추적해가는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작품이 될 수 있다.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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