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중요한 경기를 덕분에 잡았다."
SK 와이번스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롯데 킬러'로 떠올랐다. 올 시즌 롯데전에 5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2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8일 사직에서 펼쳐진 롯데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SK는 이날 승리하면서 7위로 올라섰고, 동시에 5위 롯데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바짝 좁혔다.
다음날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용희 감독도 "박종훈이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졌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사실 지금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면서도 "5위 롯데와의 직접적인 맞대결이니까 더 중요했다. 더군다나 상대 투수가 린드블럼이었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 종훈이가 어려운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롯데 타선이 유독 박종훈에게 고전하는 것을 두고 김 감독은 "롯데도 그렇고 KIA도 예전부터 옆구리 투수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특별한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어느 팀이 약점이 잡히면 전체가 꼬이곤 한다. 특히 박종훈은 흔히 보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라서 더욱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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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